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다 있음!



유아 아이들부터 초등학생까지 정말 좋아할만한 공룡. 특히나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곳으로 공룡뿐만 아니라 인류와 자연의 전반적인 역사를 통틀어 전시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와보았다. 박물관 정원부터 야외 공룡 공원으로 조성하여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느낌이 강했다. 2003년에 완공하여 올해로 20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 깔끔하고 볼거리들도 다양했다.

 

 

영업시간은 동절기(11-2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하절기(3-10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매표 및 입장 마감 1시간 전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주말은 1시간 연장하여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13-18세)/ 군인 3000원, 소인(5-12세) 2000원, 5세 이하는 무료이다. 도슨트 시간은 평일 오후 2시, 주말 오전 11/2/4시이며, 1층 중앙홀에서부터 집합하여 시작한다. 주차 자리가 협소한 편이라 주말에는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24개월 미만 아이를 위하여 1층 데스크에서 무료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수유실, 카페, 뮤지엄숍 등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들어와 있어 서울 아이들과 가기좋은곳으로 추천한다.

 

 

3층에서부터 내려오는 순서로 관람해야 한다. 맨 꼭대기의 테마관은 <지구환경관>.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스크린에서 지구 역사에 대해 생동감있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주 대폭발 빅뱅부터 생명이 처음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알 수 있었다.

 

 

화산 폭발 과정을 파노라마로 담은 입체감 있는 조형물. 이리저리 움직이고 바닥까지 이어져 있어 정말 화산 위에 올라와있는 듯 하다.

 

 

다음으론 암석과 보석 등 다양한 지질학 관련 전시가 이어졌다. 동굴의 종류와 생성원리, 석회암 동굴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게다가 여러가지 암석 종류를 실제로 전시해 놓았으며, 지폐 속에 묻어있는 특수 형광 잉크도 이러한 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인인 필자가 보아도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방문한다면 얼마나 좋아할지 눈에 훤하다. 체험학습으로 오기 유익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다.

 

 

3층 관람이 끝나면 북파크가 있어 지구 관련된 서적들을 편안한 공간에서 읽을 수 있다. 그림으로 읽기 쉽게 풀어놓은 만화책도 많아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들이 많았다.

 

 

2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법한 공룡 화석과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해 전시하고 있었다. 실제 공룡 화석이라니! 신기함에 입이 떠억 벌어진다.

 

 

공룡뿐만 아니라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 모형을 전시해두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의 생물들의 생김새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 1층은 환경관으로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환경 변화에 따라 지구가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여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전세계 각지에 있는 식물들을 말려 박제해놓은 압화 박물관은 특히나 생전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쏠쏠하게 신기하였다.

 

 

아이들과 체험학습하러 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자칫하면 부모님이 더 재밌게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수도 있는 곳.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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