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안전요원 배치 곳곳에
관람객도 스스로 앞장서서 거리두기

'아름다운 불빛의 바다'
제9회 해운대 빛축제

축제기간:  2022.11.18~2023.1.24
관람데크 운영시간: 17:30~23:00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 불리는 부산광역시. 그리고 부산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곳은 해운대 일 테다.

일 년 내내 잘 관리되어 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해변은 당장이라도 맨발로 뛰놀고 싶어진다. 상상만 해도 설레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빛이 가득 내려앉았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Again 해운대, 빛의 바다', 해운대 빛 축제가 지난 11월 18일 그 시작을 알렸다.

구남로 광장에서부터 해운대 빛 축제장에 이르기까지 시가지 곳곳에는 빛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을 반긴다.

환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포토존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 사이로 연신 카메라 불빛이 반짝인다. 인근에는 버스킹도 진행되어 분위기가 한껏 활기차다.

길을 따라 걷다 만나는 도로를 건너면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백사장을 가득 채운 조명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눈앞에 부서지는 알록달록 빛의 향연, 해변을 가득 채워 흐드러지게 꽃이 핀다.

각각의 테마를 가진 빛의 공연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는데 쉼 없이 변화하는 색채와 이미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바다와 한 몸이 된 듯 흐르는 빛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 온종일 어지럽던 마음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춤추는 조명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빛의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빛의 바다로 향하는 관람데크가 나온다. 밤하늘 별이 내려앉은 듯 반짝이는 파란 조명들이 파도치듯 울렁거린다.

관람데크 구간은 관광안내소부터 비치 조선호텔 방향으로 마련되어 있다. 데크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중간중간 포토존이 있어 빛의 파도 속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추억을 저장해 볼 수 있다.

방문 당일(11월 19일) 부산에서는 또 다른 행사인 지스타가 개최 중이었는데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무색할 만큼 구남로 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잘 배치되어 있다. 

관람데크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일정 인원씩 나눠 이동하도록 안내된다. 축제 참여자들 스스로도 앞사람과 일정 간격을 띄우고 이동해서 질서가 잘 지켜지는 편이다.

여러 그루의 나무가 환한 빛을 뿜어내는 이곳이 메인 포토존, 빛의 파도를 따라 이동하는 데크구간의 포토존 중 기다림은 제일 길지만 그만큼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가장 사랑받는다.

부산의 대표 빛 축제로 전국 4대 불꽃축제로도 선정된 바 있는 해운대 빛축제 기간은 내년 2023년 1월 24일까지로 제법 넉넉해 송년, 신년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

올해 소중한 사람에게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눈부신 겨울 바다로의 부산 여행은 어떨까?

해운대빛축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저작권자 © 스마트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