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분수쇼 못지 않은 한국적인 멋

 

논산에 새롭게 음악분수가 생겼다고 소식을 접한지 거의 1년 째, 드디어 직접 방문해보았다. 일반적인 음악분수가 아닌, BTS, 영탁, 아모르파티, 뽀로로 테마송까지. 세대를 어우르는 다양한 가요를 통해 세대통합을 이뤄낸 논산 탑정호 음악분수. 낮부터 야경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을 자랑하는 그곳으로 들어가보았다.

 

 

주차장이 출렁다리와 조금 떨어져 있어 걸어서 입구까지 약 150m 걸어와야만 했다. 주차 요금은 무료이며, 주차장에는 셔틀버스도 운영하였는데,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논산시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작년 11월 처음 개통하고 6개월은 무료였는제, 현재 3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2000원은 논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로 돌려준다. 실제 요금은 1000원인 셈.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 인증을 받은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이 곳은 강이 아닌 말 그대로 탑정'호'. 저수지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바다가 더욱 에메랄드빛으로 빛나 어여쁜 풍경을 보여주었다.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걷고 있자면, 짜릿한 기분이 들곤 한다. 가다보면 바닥이 투명하게 뚫려 있는 구간도 있어 무서움이 배가 된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가보았던 출렁다리보다 비교적 덜 흔들렸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출렁다리 위에서 한 컷 찰칵! 포카리스웨트 같은 청량함이 가득이다. 총 폭이 4.8m, 600m의 길이로 200m 지나면 거대한 교각이 등장한다.

 

 

바다에 비친 노을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다.

 

 

내려오니 마주한 또 하나의 명소 이순신 포토존.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6시까지. 음악분수 시작 시간은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하므로 2시간 공백이 생겨 그 때 저녁을 먹고 오면 된다. 평일은 주간 오후 4시부터 20분 가동, 야간 오후 8시부터 20분 가동, 공휴일은 주간 2시, 4시부터 20분 가동, 8시에 30분 가동된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논산 탑정호 음악분수 야경. 세계 3대 분수라고 손꼽히는 스페인 몬드리안 분수도 봤지만, 훨씬 노래도 한국적이고 스케일도 커서 더 유럽에서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시간이다. 다만, 밤에는 쌀쌀하니 꼭 따듯한 외투를 챙겨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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