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 주차는 혼잡하니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

악양 둑방길 양귀비꽃
악양 둑방길 양귀비꽃

경상남도 함안, 5월이 되면 양귀비꽃으로 온통 빨갛게 물드는 장소가 있다. 보통 5월의 빨간 꽃은 장미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번 함안 양귀비 축제를 기점으로 양귀비꽃의 우아하면서 생기 있는 자태에 푹 빠져버렸다. 게다가 양귀비 꽃밭 위로 유유히 날아가는 하얗고 귀여운 경비행기까지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시켜 준다.


악양둑방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3-4

입장료 : 무료

 

악양 둑방 주차장
악양 둑방 주차장
악양 둑방길
악양 둑방길

 

악양교를 사이에 두고 양 쪽에 두 개의 악양 둑방 주차장이 있다.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주차공간이 부족하므로 최대한 오전 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왕복 5km의 둑방길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다. 5월 함안의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쉼터가 운영될 정도니, 지치지 않고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양산이나 모자가 필수다.

 

악양둑방길 입구
악양둑방길 입구

 

함안뚝방꽃길
함안뚝방꽃길

경사진 오르막길 끝에는 무지개색 바람개비들이 경쾌하게 돌아가며 방문객들을 환영 해 준다. 빨리 예쁜 양귀비 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한걸음에 달려 가 본다.

 

악양둑방 종합 안내도
악양둑방 종합 안내도

주차장이 있는 둑방 시점으로부터 종점까지 2.5km의 짧은 코스지만, 가는 길에는 양귀비 꽃단지, 경비행장, 바람개비 조형물, 풍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원두막 쉼터도 곳곳에 운영되고 있으니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들러 쉬어가도록 하자.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여행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인 악양둑방 경비행기 체험장이 보인다. 실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체험비행과 조종교육이 가능하다. 덕분에 직접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꽃단지 위를 날으는 경비행기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 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다.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함안 경비행기 체험장

푸른 밭 위에 나란히 착륙해 있는 경비행기들의 모습이 장난감처럼 귀엽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에, 비행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한다.

 

함안 경비행기
함안 경비행기

작지만 확실히 비행기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걸 보면 진짜 비행기라는 게 실감 난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과 나란히 떠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니, 비행기가 날아가는 순간을 포착해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겨보기 바란다. 함안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처녀뱃사공 노랫길
처녀뱃사공 노랫길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악양둑방길 2코스를 둘러보자. 처녀뱃사공 이라는 노래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 탄생한 처녀뱃사공 노을길은 1코스 악양생태공원길과 2코스 악양둑방길이 있는데, 시간이 있으면 두 코스 모두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함안 양귀비 축제
함안 양귀비 축제

 

함안 양귀비꽃밭
함안 양귀비꽃밭

흰 안개꽃 사이로 붉은 양귀비가 물결처럼 넘실거린다. 날씨가 좋아 붉은 색감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초록 잎과 빨강 꽃의 대비도 굉장히 예뻤다. 이번 여행을 통해 양귀비의 진가를 알게되고 나니, 앞으론 5월마다 꼭 함안 둑방길에 양귀비를 보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함안 악양둑방길 꽃단지
함안 악양둑방길 꽃단지

꽃단지 안에는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동화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바람개비 조형물 구간도 있다. 

 

원두막 쉼터
원두막 쉼터

원두막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까지도 한 폭의 예쁜 그림 같다. 6월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니. 매년 짧은 봄이 아쉬웠는데 이번엔 그 아쉬운 마음이 좀 채워지는 듯하다. 

 

함안 악양 둑방길
함안 악양 둑방길
함안 색연필 바람개비
함안 색연필 바람개비

 

꽃단지에서 언덕을 올라 악양둑방길 중간 지점으로 올라오면 대형 색연필 바람개비가 보인다. 마음에 드는 색깔의 바람개비 옆에 서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자.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놀랄 수도 있다.

 

악양둑방길 포토존
악양둑방길 포토존
악양둑방길 풍차
악양둑방길 풍차

 

빨간 풍차와 포토존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고 여유로운 한때를 즐겨보자. 데이트 코스로도 낭만적이고, 가족 여행으로도 좋은 함안 양귀비축제가 왜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는지 알 것 같다.

 

함안 악양마을
함안 악양마을

둑방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꽃단지와 경비행장, 그리고 오른쪽은 악양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마을의 느낌이 꽤나 서정적이다. 매년 봄 철을 맞은 예쁜 꽃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이 살짝 부럽기도 한 순간이다.

 

함안수박
함안수박

함안 하면 양귀비꽃 말고도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당도 높은 함안수박이다. 수박의 고장 함안에서 맛보는 그 맛은 지금껏 먹어본 어떤 수박보다도 달고 시원했다.   

지금까지 함안 경비행장도 구경하고, 악양뚝방길의 양귀비꽃 축제까지 즐겨본 경남 함안 여행이었다. 이 외에도 뚝방길 주변에는 악양루, 생태체험학습장, 처녀뱃사공노래비 등 다양한 구경거리들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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