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열리는 억새축제, 가을의 끝자락 잡아보기!

 

서울에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마포구에 위치한 <하늘공원>이다. 마포구에서 하늘과 가장 가깝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낭만적인 이름, 하늘공원. 11월 1일 방문 기준 갓 피어나고 있는 코스모스들과 한창인 억새가 난리였다. 공연 및 진행되는 행사는 10월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11월 말까지 피어있는 억새와 갓 심어놓은 코스모스들 덕분에 오랫동안 꽃밭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주차는 난지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하늘공원 지하철은 월드컵경기장역 6호선에서 내리면 된다. 도보 주말에는 자리가 없으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좋다.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맹꽁이 전동차 열차 타는 곳 표시. 왜냐하면 하늘공원 억새가 있는 장소까진 걸어서 오르막길을 20분 동안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 하늘공원 맹꽁이 열차 매표소까진 화살표가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특히나 노을이 진 뒤는 지대가 높아 급격히 추워지므로 내려올 때도 탑승하는 것이 좋다. 이용시간 : 3-11월 10:00 ~ 20:00, 12-2월 10:00 ~ 18:00. 이용요금 일반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 어린이/경로 왕복 2200원, 편도 1000원

 

 

평일이지만 만석으로 채우고 떠나는 맹꽁이 열차. 약 3분 거리로 역방향으로 타면 살짝 울렁거린다.

 

 

올라가는 길에도 보이는 풍경. 흩날리고 떨어지는 낙엽이 저물어가는 청춘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하하. 작년에는 걸어서 올라갔는데, 걸어서 올라가면 291개의 계단도 올라가야한다.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하늘공원.. 명성에 걸맞게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맹꽁이 열차를 강추한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마포구의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지대가 곳곳에 나온다. 한 군데만 있는 게 아니라, 걸어다니면서 4면 모두에서 각기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둘러보는 시간은 총 걸어서 1시간 30분은 생각해야 한다. 생각보다 면적이 넓고, 사진 찍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점심 먹고 도착 하여도 금새 해가 저문다.

 

 

 곳곳에 피어난 사랑초 계란꽃. 하늘공원은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여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자연 생태계로 복원한 곳으로, 2002년 5월 새롭게 탄생하였다. 그 옆으론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마포구에 5대 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색이 살짝 바래버린 핑크뮬리. 브라운뮬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그 앞에는 심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꽃봉오리로 가득한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대략 이번달인 11월 말까지 피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에 흐들거리고, 햇빛을 잔뜩 받은 아름다운 억새들. 총 5만 8천평으로 대규모 면적에 꽉 차 있는 모습은 정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축제 기간이 끝났더라도 아직 발걸음을 하는 관광객이 많고, 빼곡하게 차 있는 억새들은 힘을 잃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이다.

 

 

걷기 좋은 길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어보았다. 가을 내음을 담뿍 느낄 수 있다. 아직까지 피어있는 생명력 강한 민들레. 해가 떠올라 겹쳐보기도 하였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강아지도 출입할 수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집사들도 많이 보였다.

 

 

핑크 코스모스 + 황화 코스모스 + 억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11월 말까지 피어있을 하늘공원 억새축제와 함께 저물어가는 가을을 함께 잡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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