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에 붉게 물든 아기단풍

전라북도 단풍 1번지 순창군 강천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가을 햇볕 아래 붉게 물든 아기단풍 그리고 웅장한 폭포 그야말로 낙원처럼 느껴진 곳이었다.

순창군에 따르면, 30일 강천산 전체가 최고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기가 되면 강천산의 포토존은 봉인해제가 된다.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되어 버린다.

강천산의 시작은 웅장한 소리와 함께 꽤 큰 물줄기가 내려오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저곳은 병풍 폭포다.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흐르는 물 사이로 떨어진 낙엽 잎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까지 가을을 즐기기엔 모든 게 완벽하다.
어느 가을 노랫말처럼 "가을은 참 예쁘다" 가사가 절로 생각난다.

강천산 계곡물 사이 멀리 보이는 나무다리 위 관광객이 셀카 사진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 멀리 보이는 감나무의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 흔히 보았던 감나무의 크기 보다 3배는 더 크게 보였다.
꽤 오랫동안 강천사의 역사와 함께 긴 세월을 함께 보낸 듯 보였다.

작은 담장이지만, 그 크기와 비교해 봐도 감나무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다. 

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붉은 노을빛은 시선을 멈추기에는 충분했다. 붉은 노을과 붉은 단풍의 궁합은 걸음을 멈추게 충분했다. 아니 상상 이상이다.

숲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이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나태주時 중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구 장군 폭포. 무려 높이가 120m다. 강천산에서 가장 높은 폭포이며 3개의 물줄기가 있다. 사실, 강천사는 삼국시대 때 창건한 사찰이다. 수많은 영웅 이야기 전설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 장군 폭포의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삼한 시대 때 9명의 장수가 의형제를 맺고 전장에서 패한 후 이렇게 죽을 바에는 한 번 더 전장으로 나가서 싸우자 다시 한번 결의 맺고 출전 후 승리를 하였다 해서 구 장군 폭포라고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강천산 단월 야행 야간개장은 10월 31일까지 운영을 한다고 한다. 매표소(반월문 광장) 병풍폭포 광장(구름 계곡) 직선 산책로(신비의 강) 작은 폭포(신비의 강) 별자리 암벽(빛의 정원) 거라 시바 위(빛의 정원) 섶다리(달빛 궁궐) 천우 폭포(달빛 궁궐) 8개의 테마로 구성된 빛의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만 운영을 하니 주말여행을 추천한다.  낮에는 붉은 단풍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밤에는 빛이 향연으로 또 한 번 마음을 흔들어 놓기 충분해 보였다.

쓰인 글씨처럼 포기하지 말고 우리 조금 더 힘내요! 생각지 못한 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주말 순창군 강천산 국립공원 가족들과 나들이 어떠세요? 이곳을 걷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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