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잔뜩 핀 철원 고석정 꽃밭

 

 알록달록한 무지개떡이 장관으로 펼쳐지는 이 곳! 믿기 어렵겠지만 강원도 철원이다. DMZ와 근접한 곳이라 거의 북한과 가까운 이 곳. 대부분 '철원'하면 쌀이나 군부대를 떠올려서 관광지가 과연 있을까? 하지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9월 25일 방문일 기준 맨드라미가 알록달록하게 피어 있었다. 아직은 초록의 옷을 입고있는 댑싸리까지. 11월부터는 갈색으로 갈아입을 시간이다. 맨드라미 축제 기간은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입장료는 지역 화폐로 절반을 돌려주니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좋다. 다른 철원 가볼만한곳으로는 노동당사, 모노레일 등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깡통 열차를 타고 편안하게 둘러볼 수가 있다. 생각보다 부지가 넓어서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사진 찍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고석정 주차장은 유료이고, 고석정 꽃밭 주차장은 입구 바로 길 건너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에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박 터지니 미리 유료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마치 네덜란드를 연상케하는 풍차와 맨드라미 풍경들.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까지 도와주워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구름도 예술이었다. 요즘 SNS에서 '무지개떡'이란느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정말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여름의 꽃인 장미이지만 초가을까지 피는 품종이 있어 귀여운 토끼, 허수아비 조형물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터널까지 빼곡하게 차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라벤더와 백일홍 가우라, 핑크뮬리, 해바라기, 버베나, 코스모스, 촛대 맨드라미, 아스타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가을꽃은 한 데 모아놓았다. 거의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종류별로 다 준비해 놓았어~'라는 것 같다.

 

 

축제 기간이 10월 말까지로 넉넉해서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겨울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유명하니 트레킹 코스로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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