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으면서 즐기는 가우도 출렁다리 남해 풍경

 

 

전국 곳곳으로 유명한 출렁다리가 많다. 수도권에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강원도 쪽으로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경상도에는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등! 그 중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전라도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가 있다.

 

 

이 곳이 바로 다산초당이 있는 쪽에서 섬인 가우도까지 이어지는 청자다리. 남해 바다를 풍경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고,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며 인생샷을 찍을 수도 있다. 가우도의 둘레는 5km 남짓하여 도보로 걸었을 때 2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남파랑길 82코스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여 풍광이 매우 수려하다.

 

 

입구 앞에 넓은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 앞에는 매점이 즐비하게 서 있어 바다에서 나는 건어물과 각종 간식거리들을 구매할 수 있다.

 

 

썰물 시간이라 청자 다리 밑으로 강진만의 갯벌이 보인다. 남해 바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평화롭고 여유롭다. 서해만큼 물이 탁하지도 않고 맑고 깨끗하다. 지금 날씨에 가면 너무 선선하고 숲도 울창하여 걷기 딱 좋은 계절이다.

 

 

 걷다보니 아찔하게 생긴 다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개의 높은 기둥에 줄을 연결하여 하중을 지탱하는 현수교이다. 중간에 여러개의 철제 다리를 만들어 거센 파도에도 흔들림 없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입구부터 출렁다리까지 모두 잘 닦아놓은 길이라 걷기에도 편리하다. 인도교라 차량이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더더욱 조용하고 아슬아슬하다.

 

 

다리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사진 찍으면 이렇게 인생샷 완성! 나무 데크길로 되어있어 어른아이 그리고 구두를 신은 필자까지 편하게 걸을 수가 있었다.

 



강진만 가운데 있는 가우도에 양쪽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만들어진 것이 바로 출렁다리. 만이 육지로 깊게 들어와 있어, 바다 건너편 동네로 가기 위해 차량을 타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2개의 다리를 건너 천천히 풍경을 바라보며 가는 것도 참 좋다.

 

 

더 위쪽으로는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다음 기회에는 탑승하여 가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

 

 

짜릿하게 달리는 보트를 보고 있으니 타고 싶기도!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서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갔다. 제트보트와 짚라인 그리고 모노레일까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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