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시대로 타입슬립!

 

한때 모든이의 심장을 울리던 드라마인 <미스터 션샤인>. 특유의 겨울 냄새 나는 모두의 인생 드라마로 손꼽힌다. 넷플릭스에 들어온 이후 국내팬뿐만 아니라 해외팬층까지 섭렵하여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또한 덩달하 핫해졌다. 그래서 코시국 이후 점체되었던 관광 산업이지만, 예외적으로 논산 션샤인 스튜디오만큼은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사실. 오늘은 그 촬영 장소를 투어해보기로 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을 가장 잘 나타낸 세트장으로,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말고도 요즘 굉장히 핫한 애플 TV의 '파친코' 드라마 배경지로도 쓰였다. 그리고 강호동이 나왔던 예능인 '대탈출'의 타입슬립 편으로도 나온 곳으로, 여러 매체에서 조선시대 배경으로 굉장히 많이 나왔던 곳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을 하며, 한번 나온 뒤 재입장은 불가하니 한번에 다 둘러보는 것이 좋다. 

 

 

논산 션샤인랜드에서는 개화기 의상으로 환복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기본은 의상과 소품 2개 세트로 소품은 가방 + 신발 + 모자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소품 3개를 모두 맞추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두개만 하고 싶으면 신발 빼고 가방과 모자 세트를 추천한다.

 

 

공용으로 입는 옷이라 위생적으로 괜찮을지 신경이 쓰였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조선풍, 일제풍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주말에는 거의 품절이라 이른 시간에 도착해야 선점할 수 있다. 남자, 여자 나누어져 있어 커플끼리 와서 스냅 사진 찍고, 친구끼리 재미있는 컨셉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역시나 글로리 호텔. 이병헌과 김태리가 묵었던 곳으로, 다과회와 도박판, 카페테리아 등등 여러가지 장면이 연출된 주요한 곳이다. TV 속에서만 보던 장소를 실물로 보게 되니 뭔가 색다른 기분.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했을 텐데도 많이 낡은 곳 없이 깔끔하다.

 

 

거리를 걸어다닐 수록 온통 드라마 속의 한 장면 장면이 떠오른다.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또한 개화기 의상을 입고 있어 더욱이 조선시대로 들어온 느낌이 생생하게 든다.

 

 

호텔 테라스 밖으로 나가면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도 있었다.

 

 

길 한복판으로 전차가 지나다니던 길. 구동매가 운영하던 술집과 애신 애기씨가 구경하던 저잣거리 그리고 애신아씨와 호텔 주인장이 함께 빙수를 나눠 먹던 빵집 등등. SNS용 사진 찍을 곳도 넘쳐나고 인생 드라마도 되짚어 보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실제 독립운동을 하던 의병들이 쓰던 태극기 실물로, 감히 손대볼 수도 없었다.

 

 

유진초이가 근무하던 자리와 옆에는 드라마 스틸컷을 전시회처럼 꾸며 놓은 공간이 있었다. 명장면만 쏙쏙 뽑아 놓아 사진만 봐도 대사가 들리는 기분이다. "백 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웰메이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봤을 법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직접 그 시대로 들어가보아 잠시나마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근처 논산 가볼만한곳으로는 1950스튜디오와 근대화 골목 등이 있는데, 모두 우리나라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다. 서로의 위치가 멀지 않으니 함께 엮어서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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