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수목원 축제 현황

 

서울 근교에서 빼곡하게 채워진 장미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부천에 있는 백만송이장미원. 이름에 걸맞게 넓은 대지면적에 백만송이의 장미가 피어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직은 부천 주민들만 알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서울보다 비교적 사람이 덜 한 곳이다.

 

 

매년 부천에서 열리던 커다란 축제 중 하나였는데, 코시국 이후로 잠정적 폐쇄 되었다가 다시금 열려 재입장 할 수 있게 되었다. 1호선 역곡역에서 013-3번 마을 버스를 타고 20분 가량 더 와야 볼 수 있는 한적한 마을 속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는 입구 바로 앞 공영주차장이 무료이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협소하여 대중교통을 추천하는 바이다. 서울이 아니라 따릉이가 없어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찾을 수도 없는 곳이다. 입구 앞에는 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거대한 분수가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매년 이 곳을 유지하는 비용만 총 4억 정도가 들만큼 철저하게 관리하는 곳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이전에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한 부천 최고 규모의 관광지였다.

 

 

흔히 알고 있는 빨강, 노랑, 하양색의 장미 말고도 특이하게 생긴 주황, 그라데이션 등의 장미도 볼 수 있었다. 이색적인 장미마다 모두 이해하기 쉽게 팻말로 이름이 새겨져 있어 아이들과 체험 학습 차로 방문 하기에도 좋을 곳이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구역이라 강아지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공원 곳곳에 목줄 거치대를 설치해 놓아 집사와 댕댕이 모두 행복한 산책을 할 수 있다.

 

 

대지면적 약 2만여 평의 넓은 곳인 부천 백만송이장미원. 또 다른 이름은 도당수목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1998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5월~7월까지 피고지는 장미가 총 다 합쳐서 100만송이까지 된다고 한다.

 

 

장미는 5월에만 볼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최대 개화시기는 여름이 맞지만, 품종에 따라 초가을까지 피어나므로 7월까지 가도 예쁜 장미들을 볼 수 있다.

 

 

장미터널이 설치되어 있어 철조망을 따라 퐁실퐁실 메어져 있다. 하트 조형물, 대형 시계까지 모두 장미로 뒤덮여 있어 마치 장미 왕국에 온 기분이 든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장미 구경 말고도 오케스트라 공연, 국악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테레지아, 골델스, 퍼닐플센, 란도라, 쇼킹 블루, 아베마리아, 요한 스트라우스, 루루, 아크로폴리스 로만티카, 톰톰, 아베마리아, 저스트 조에이 등등 종류만 해도 약 150가지이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데만 하더라도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예상하고 방문해야 한다.

 

 

위로 올라가 내려다본 풍경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군락지어 빼곡하게 차 있는 장미는 짙게 향이 올라와 향수가 따로 필요 없는 시즌이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나이 많은 분들도 찾아오는 근린공원으로,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는 등 배려가 돋보였다. 그리고 2시 이후로는 해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이른 오전이나 5시 이후 노을 지는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요즘엔 해가 길어 7시까지도 넉넉하게 햇빛이 있기 때문에 사진 남기기 수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6월 꽃구경으로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의 향기를 맡고 싶다면 부천 백만송이장미원 도당수목원을 추천한다. 인파가 많지도 않아 조금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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