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부터 바다분수에 이르는 알찬 당일 여행 코스

시원한 낭만도시
목포 당일치기 여행 추천
여행지 별 이용시간

날씨가 차츰 더워지는 봄의 끝자락,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시원한 여행지로 목포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한다. 전라도의 대표적인 낭만도시이며 화창한 봄의 유달산과 조각공원의 볼거리, 바다 위를 걷는 목포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 노선이 잘 형성되어 있다. 물길을 따라 카누체험, 춤추는 바다분수 쇼까지 즐길 수 있어 자꾸만 여름이 기다려지는 곳이다.

여행경로: 유달산 - 유달산조각공원 - 시화골목 - 목포해상케이블카(고하도전망대) - 목포스카이워크 - 삼학도카누체험 - 춤추는바다분수

목포 당일치기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유달산이다. 영혼도 잠시 쉬었다 가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유달산은 목포를 찾는 여행객에게 가장 처음으로 추천할만한 명소다. 왜구를 물리친 충무공 이순신의 뛰어난 지략이 찬사받는 기념비적 장소, 노적봉을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간중간 예쁜 정자가 나오는데, 다리가 아프다면 잠시 쉬어가거나 사진을 찍어도 좋다.

지금도 곳곳에서 호국의 미를 엿볼 수 있다. 둘레길 표지판에는 조선 시대에 산꼭대기 인근에 봉수대가 있어 유사시를 대비했고, 산의 모양이 신선이 춤을 추는 모양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신선이 춤을 추는 모양은 어떻게 생겼을까?

□ 유달산: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 산27-3



유달산의 정기를 듬뿍 받았다면 유달산조각공원을 둘러볼 차례다. 봄이 무르익은 공원에는 생기가 돌았는데,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는 조각상들이 눈에 들어온다.

봄꽃도 예쁘게 피어 발걸음을 재촉한다. 조각공원을 오르면 목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tip: 조각공원의 조각상들은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공원 속 숨은그림 찾기처럼 조각상을 만나보자.

□ 유달산조각공원: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 121-32

 

다음 코스는 서산동 시화 골목이다. 우리에게는 영화<1987>촬영지나 목포 연희네슈퍼로 더 익숙하다.

목포의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무려 3년 동안이나 공들여 가꾼 곳인데, 구석구석 소박하면서도 예쁜 모습들이 더 정이 간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한 감성의 소유자라면 흠뻑 빠질만한 곳이다.

음? 이 갈래머리 소녀는 지난 방문 때는 없었는데? 드라마<오징어게임>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골목 구석에는 직접 땅따먹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작은 돌멩이를 하나 주워서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본다.

tip: 여러 갈래의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으니 꼼꼼히 보려면 입구에서 약도를 찍어두는 것이 좋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큰 소리로 떠들거나 소란 피우지 않는 젠틀함은 기본!

□ 서산동시화골목길: 전라남도 목포시 보리마당로 14

 

높은 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일은 아무리 자주, 많이해도 지겹지 않다. 목포해상케이블카도 그렇다. 특히 목포의 케이블카는 북항스테이션-유달산스테이션-고하도스테이션의 코스로 유달산을 중심으로 전체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더 놓칠 수 없는 여행 코스다. 목포에 세 번 여행 온다면 세 번 다 추천하는 코스!

일반캐빈과 크리스탈캐빈이 있는데 가격 차이는 있지만 크리스탈캐빈 탑승을 추천한다. 바닥이 투명해 물빛이 그대로 보여 하늘에 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운동화를 신은 이유는 바로 고하도 전망대 때문. 열세 척의 배를 쌓아 올린 모양의 고하도 전망대는 고하도승강장에 내려서 약간의(?) 산책이 필요한데 평소 잘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한다.

한계단씩 수명이 늘어난다. 점점 숨이 차고 줄어드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이다. 물론, 산책로의 계단이 끝나면 고하도 전망대의 계단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귀엽게 응원도 받고 올라가면 된다. 놓칠 수 없는 전망대 뷰를 상상해보자.

목포케이블카 이용시간: 평일 오전10시~오후8시 / 주말, 공휴일 오전9시~오후9시tip: 표는 운영시간 1시간 전까지 살 수 있으며,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오후 6시 이후에는 현장에서 발권 시 야간 할인이 적용된다.

□ 목포해상케이블카: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안길 186



케이블카 다음 추천코스는 목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유달해수욕장, 유달유원지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대표 건축물인 목포스카이워크는 다리 형태의 해상 전망대이다.

높은 기둥으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멀리 보이는 목포대교와 물결에 반사돼 부서지는 햇살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하절기와 동절기의 운영시간이 다르다. 하늘과 바다를 닮은 흰색과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으면 내가 바로 슈퍼스타! 멋진 인생사진을 노려보자.

목포스카이워크 이용시간: 하절기(3월~9월) 오전9시~오후9시 / 동절기(11월~2월) 오전9시~오후8시

□ 목포 스카이워크: 전라남도 목포시 해양대학로59

 

지금부터 여름까지 한창 인기를 누릴 다음 스팟은 삼학도카누체험이다. 이름 그대로 세 마리의 학이 앉았다는 삼학도 난영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직접 노를 젓는 목포카누 체험 전 구명조끼는 필수. 멋진 로잉으로 앞으로 나가고 싶겠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쉽지 않은 운전에 제자리를 맴돌다 보다 쉬운 오리배를 공략. 커플로 온다면 알콩달콩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카누체험장 주변으로 경관이 멋지고, 뒤로 펼쳐진 이난영공원(삼학도공원)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봄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삼학도 카누체험 이용시간: 오전10시~오후5시
tip: 치마를 입으면 카누나 오리배 탑승 체험이 불편할 수 있다. 편한 복장을 준비하자.

□ 삼학도공원: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 1455
□ 목포수상레저캠프: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 1500

 

목포 당일치기 여행 대망의 마지막 추천 코스는 바로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다.

해가 지면 평화광장에 앉아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피어오르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하게 바다를 수놓으며 춤추는 조명은 여행의 감동을 두 배로 살려준다. 겨울 시즌에는 공연이 없고, 봄/가을과 여름은 바다분수 이용시간이 조금 다른데 1회 공연은 20분 정도 진행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목포바다분수 이용시간:
봄(4,5월)/가을(9-11월) 화,수,목,일 (오후8시, 오후8시30분: 총2회 공연) / 금,토 (오후8시, 오후8시30분, 오후9시: 총3회 공연)
여름(6-8월) 화,수,목,금,토,일 (오후8시, 오후8시30분, 오후9시: 총3회 공연)

tip: 날씨 등 분수공연이 취소될 수 있으니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전라남도 목포시 미항로 115

 

유독 빨리 지나가버리는 봄이 아쉬운 이들도
어서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들도
200% 행복이 충전 될 낭만도시 목포 당일치기 여행,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글_권보리 기자 _cuzofu@duam.net] [사진_김춘식 기자 24cap@daum.net] [편집_공현주 기자 fluke84@naver.com] [드론_오재준 기자 ojj0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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